올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는 시장 환경 속 글로벌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이 흔하게 관찰되는 등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한 해였을 것이다. 국채는 보통 불안정한 시장 속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하지만, 이번에는 극적인 실패를 보여주었다.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일본의 국채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 국채는 현지통화 기준 -2.8%~-15.4%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국가 경제는 현재 경직된 고용시장과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을 직면하고 있다. 당국은 금리를 인상하여 긴축 통화정책을 펼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미국은 올해 3월 이후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벌써 네 차례 인상하여 기준금리를 0.25%에서 2.5%로 인상시켰다. 경제학자들은 금리가 약 3.75%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앞으로 6개월 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중에 유일한 희망은 중국국채(CGB)로, 연초대비 수익률(YTD) 2.7%의 양호한 수익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
중국국채는 우수한 수익률 외에도 타 국채 대비 지난 90일간 가장 낮은 변동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국채가 가장 비슷한 채권으로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나, 나머지 국채들은 모두 중국국채의 약 7~15배에 달하는 변동성을 가지고 있다. 30년물과 같은 초장기 채권들을 살펴보면 중국 국채와 타 국채 간 변동성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 수익률 곡선이 크게 변동이 없고, 30년물의 경우 연초대비(YTD)수익률이 12bp의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에 중국 국채의 변동폭은 적다. 이에 비해 미국 장기국채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33.5의 변동성과 -22.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장기채권의 특징인 높은 변동성이 걱정인 투자자들에게는 더 높은 수익률에 반해 더 낮은 변동성을 가진 중국 국채가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1년 만기 대출금리와 7일 만기 대출금리를 모두 10bp씩 내리는 또 다른 금리인하를 발표했다. 7월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및 투자 지표들은 모두 둔화세를 가르켰다. 중국 당국은 기업과 개인 모두의 재정 부담을 낮추고 향후 몇 달 동안 차입수요를 증가시키는 등의 적극적인 향후 경제 활동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대부분의 주요 경제국들도 경제성장 둔화 또는 심지어 전면적인 경기 침체로 이동하는 유사상황에 직면했지만, 물가상승 환경 속에서 중국인민은행의 통화완화정책을 따라가기란 쉽지 않다. 최근 중국의 CPI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반면 근원 CPI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 0.8% 정도로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정부가 경제 회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여지를 제공한다. 이에 반해, 미국과 유럽은 각각 8.5%, 8.6%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대부분의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이나 스태그플레이션과 맞서 싸우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어 올해 남은 기간동안은 매파적 금리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전년대비 8% 상승하여 유로화 -9.8%, 일본 엔화 -13.7%, 영국 파운드화 -10.3%, 중국 위안화 -5.7% 등 미 달러 대비 주요 통화들의 평가절하를 야기했다. 이러한 달러 강세 움직임은 달러기준 국가채권 수익률에 타격을 입힌다. 중국국채도 예외는 아니다.Premia China Treasury & Policy Bank Bond Long Duration ETF (2817.HK)를 예로 들면, 해당 펀드는 중국 위안화 기준 4.3%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미 달러 기준 -1.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가절하된 통화는 기초자산인 중국장기국채 및 정책은행 채권에서 발생한 모든 이익을 소멸시켰다. 하지만 중국 위안화의 연중 마이너스 행보는 과거 2005년 환율제도 개혁 이후 역대 최대 연간 변동률인 7%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 거래 패턴이 과거 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더 이상의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 5개월 간 중국 국채를 외면하다가 외환시장이 안정되면서 지난 7월부터 중국 역내 국채를 순매수하기 시작했다.
중국 위안화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 코로나로 인한 주기적 봉쇄와 부동산 섹터 침체 속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GDP 성장률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인 3.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9%보다 빠른 속도다. 게다가 지난 몇 달간 수출량은 빠른 속도로 지속성장하여 지난 7월 중국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US$1,010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으며 외환보유액은 US$3조1,000억을 웃돌았다. 실제로, 올해 현재까지 중국 위안화는 미국 달러를 제외한 일부 주요통화 대비 절상되었다. 같은 기간 한국 원화, 대만 달러, 인도 루피, 말레이시아 링깃 등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 대비 우호적인 환율 움직임을 보였다. 따라서 중국 위안화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져를 가진 중국국채를 보유한 아시아 투자자들은 수익의 현지통화 환산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더 이상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즉, 외환 움직임으로부터 더 많은 보호를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그리고 시장의 수요에 응하기 위해 프리미아 파트너스는 USD 환헤지형 Premia China Freasure & Policy Bank Bond Long Duration ETF(9177.HK)를 출시했다. 해당 환헤지형 상품은 중국 위안화 환리스크를 완전히 헤지하고 미국 달러로 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전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안정적 A+/A1 국채 등급 및 타 국채 대비 낮은 수익률 변동성을 보유한 역내거래 중국 초장기국채 및 정책은행 초장기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환헤지형 상품은 2021년 4월 출시 이래 중국 위안화 기준 11.9%의 수익률, 미 달러 기준 8.3%의 수익률을 시현했다.